내가 사는 곳은 20년이 넘은 연립주택인데 지금은 거의 나이 드신분만 사는 곳이다. 통영 전체가 뭐 다 나이 드신분들이 많이 살지만 우리 동네는 특히 어린아이들과 젊은 가족을 보기가 힘들다. 그런데 우리 윗집이 아이가 둘이나 있는 집이다. 그 집을 잠깐 설명하면 내가 고3 때 수능 보기 전날에도 새벽 1시까지 애들이 울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안 그래도 긴장한 상태에서 잠도 5시간도 못자고 가서 시험을 쳤다. 언어는 그럭저럭 잘 쳤으나 문제는 점심을 먹고난 뒤 외국어 시간에 머리가 멍해져서 망했던 기억이 난다. 암튼 그래서 결국 수시로 붙은 대학을 가긴 했다. 윗집과도 이렇게 한동안 안녕을 하고 1년에 두번 명절에만 집에 잠깐 오니 층간소음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오랜만에 집에와서 지내다..
안녕하세요 조쉬입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는 독전입니다. 꽤 빠른 상승세로 박스오피스를 점유하고 6월 6일 기준 4,034,872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사실 '독전'을 보기전에 어떤 영화라는 정보없이 그냥 아무기대도 안하고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해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재밌었던 영화입니다. 포스터와 이름만 보았을 때는 독전?? 무슨 뜻이지? 생각이 들었고 무슨내용의 영화일지 처음에는 감이 안 잡혔습니다.알고 보니 독전 - 독한자들의 전쟁 뜻이었고 마약을 두고 벌이는 형사와 범죄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주연배우로는 조진웅,류준열,김성령,박해준,차승원, 고 김주혁 님이 있습니다. 다들 너무 연기도 잘하시는 분들이고 캐릭터를 잘 살려 준 거 같아 영화 본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요즘 영..
나는 봤던 영화 다시 보기를 좋아한다. 종종 시간이 날 때면 외장하드에 담아 놨던 맘에 드는 영화 중 하나를 골라 본다. 몇몇 영화는 7-8번씩 봐서 줄거리도 다 알고 보지만 몇몇 영화는 띄엄띄엄 기억이 나고 새로운 영화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몇일 전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다시 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거기서 불편한 장면을 발견했다. 반 안에서 학급비가 사라진 것이다. 대만 학교라 교관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수하라며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아무도 훔쳐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교관은 ‘훔쳐갔을거 같은 친구’ 적어서 내라고 한다. 커징텅과 션자이는 친구를 의심할 수는 없다고 교관의 권위에 도전하고 벌을 서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예전에는 그냥 넘어간 장면이지만 다시 보니 내가 학교 다닐..
안녕하세요 조쉬입니다. 어제 드디어 한달 전 오픈했던 와디즈 펀딩이 종료 되었습니다.결과는 아쉽지만 실패!!!!애초에 지인홍보는 안 하고 오로지 모르는 사람들 대상으로 컨텐츠로 승부를 볼 생각이여서 홍보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프로젝트 주제 자체도 성평등이라는 한국에서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힘이 좀 들었습니다.비록 실패 하였지만 다음 번에 더 좋은 기회를 위한 실패라 생각하고 실패요인 분석 및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 리워드 진행 하실 분들을 위해 펀딩 성공법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프로젝트는 93% 달성률 1,220,000원의 펀딩, 81명의 서포터님들을 모았습니다.그 중에서 에코백 말고도 자발적인 후원금을 더 내주신 감사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
이번에 읽은 책은 라곰 - 스웨덴식 행복의 비밀이다.가장 복지가 잘 되어 있고 항상 어떤 지표를 쓰던 행복순위에서 상위권을 랭크하는 북유럽 국가들.'라곰'은 그 중에서 스웨덴의 말이다. 책에서 저자는 라곰이라는 게 명확히 정의 되기 힘들며 라곰을 이해해야 스웨덴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을 이해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덴마크에는 '휘게'라는 단어는 특정한 순간에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정서적 상태를 말한다. 휘게를 처음 접한건 tvN의 행복난민 예능다큐?에서 처음 들어 본 거 같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난민 컨셉인데 이름을 참 잘 지은 거 같다. 이번에는 스웨덴 '라곰'의 차례다. 우리나라 눈치라는 단어 처럼 정확히 설명되기 힘들고 번역이 불가능한 단어들이 각 나라마다 있다. 독일에 있을 때도 어떤 상황에..
며칠 전 삼성그룹 계열사들 면접결과가 발표가 난 거 같다.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 등 합격을 했다는 취뽀 인증이 SNS에 올라오고 나서야 나는 '아 상반기 취업이 이제 결과가 발표 났구나' 생각했다.사실 나는 아직까지 상반기, 하반기도 헷갈리는 7학기를 마친 휴학생이다. 상반기 하반기 공채시즌 마다 내 또래 남자는 무조건 느끼게 될 감정이 무엇인가 하면 난 군대 갔다와서 아직 학교 다니는데 한해 두해 빠르면 3년 후배들이 취직을 먼저 할 때 느끼는 쟤가벌써?,초조함,부러움,등의 감정이다. 나는 여태 알바면접 말고는 이력서를 넣거나 면접을 본적이 없다. 인턴도 별 관심이 없고 애초에 취직에 관심이 없어진지 꽤 된거 같다. 생계유지만 목적인 일은 하기 싫기 때문이다. 일도 내가 하고싶은 일이 생기면..
시내 버스든 시외 버스든 가끔씩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신 기사님들 차를 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바로 승차감에서 기분이 느껴진다. 그러면 굉장히 불편하다. 일단 눈치를 보게 된다. 내릴 때 되서 문을 안 열어주기도 하고 내릴 때 문을 너무 빨리 닫고 왜 미리 안 서있냐 아직도 안 내렸냐 어떤 기사님은 미리 서서 문앞에 서려는 승객보고 앉으세요!!! 계속 고함치는 것도 봤다. 버스 캠페인 중 제일 안되는거는 정차 후 내리기 인데 기사님도 승객도 잘 안되는 거 같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는 성질 급한 승객이 많고 조금이라도 문 빨리 닫고 출발하려는 기사님이 많아서 정차 후에 내릴 준비 하는 승객과 미리 일어서지 말라는 기사님은 이래저래 피곤하다. 우리나라는 그 내릴때 몇초의 여유도 용납되지 않..
오늘은 드디어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 애들을 만나 단체로 폭포?를 견학 하기로 한 날이다. 물론 뉘팅겐 담당자인 안드레아가 인솔 하여 가는 것이다. 설레는 맘에 날씨가 그리 추운줄도 몰랐다. 폭포는 유네스코에 등재 되어있고 구체적인 설명은 그 공원 가이드가 맡아서 했는데 나중에 폭포나 지역 설명을 듣기 보단 서로 이야기 하기 바빴다. 설명이 추욱 늘어지는 것도 있고 그 당시엔 폭포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는 게 맞는 거 같다. 버스 정류장에 가니 다들 버스를 타려고 나와있었다. 다들 어색어색 한데 멕시코 알란이 살갑게 인사를 건내서 분위기가 살짝 풀렸다.앞에 두명은 체코에서 온 렌카와 파벨 멀리는 로라,알란,미첼이 보인다. 오른편 끝에는 내 동기가 보인다.햇살은 따스했지만 날은 추웠다. 어느..
독일에 온지 3~4일 동안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가와서 축 처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오기전에 물론 유럽의 겨울은 한국처럼 쨍쨍하지 않고 흐린 날이 많으며 어쩔 때는 한달에 해 한번 보기 힘들다고 들어는 봤다. 와서 느껴보니 유럽애들이 왜 햇살에 환장하는지 이때부터 살짝 느끼기 시작했다. 프랑스 친구인 로라는 그래서 겨울마다 비티만도 챙겨 먹는다고 했다. 안 그럼 우울증같은게 걸리기 쉽다고.. 드디어 내일 날씨가 좋다는 예보가 있다 !!! 재빨리 구글에 근처에 가볍게 걸어서 갈 만 한 곳을 찾았다.hidden place near Schelmenwasen, place to go near nurtingen? 이런식으로 막 검색 하다가 나온Hohenneuffen Castlewow!!!! 오 바로 이거지성..
안녕하세요 조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취향을 설계한는 곳, 츠타야 입니다.이 책에 관심이 가게 된 건 제 경험 때문인데요. 2015년 경 저는 오사카로 첫 해외여행을 갔고 그때 오사카 역에 있는 큰 규모의 서점과 잘 정돈된 책들, 세련된 인테리어, 스타벅스, 와인이 어우러져서 서점이라기 보다 그 당시에 제 머리 속에 없던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 하여튼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피도 마시고 음식과 와인도 먹을 수 있다니?! 이제 알고 보니 그 서점이 유명한 츠타야 서점이었습니다!! 서점이 우리나라 서점들처럼 창고에 쌓아 놓고 파는 식의 허접한 방식이 아니였습니다. 교보문고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생기는 지점들은 보면 츠타야 서점처럼 내부 분위기, 인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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