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는 원룸을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마음에 드는 방이 있으면 찜하기 해서 저장해놓고 그 중에서 가격 대비 옵션이나 위치가 좋은 곳으로 3곳 추려서 다음 주 중으로 알아보려다가 3개 중에 제일 싼방이 계약완료 되서 나가는 바람에 초조해졌다. 안 그래도 이 가격대 매물이 많지 않아서 월요일 가기 전에 방이 나가면 어쩌나 싶어서 부동산 전화를 하여 물어보고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찜해놓은 매물 2개만 봐달라고 했다. 하지만 친구가 가니 두개 중에 하나는 나가고 없고 그 가격대 다른 방을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허위매물을 올려놨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그 정도 깔끔한 방 시세 치고는 10만원 가까이 월세가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좋아 보이고 혹할 만한 사진과 조건을 제시 해놓고 손님이 오면 ..
오늘은 6.13 지방선거 날이다. 투표는 사전투표로 저번주에 했음으로 맘편히 놀러갈 수 있다. 이번에 헌법개헌안 찬반투표를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물갈이를 할 수 있는 기회라 기분이 좋다. 대통령만 바뀐다고 모든게 해결 된게 아니다. 지방선거를 마쳐야만 비로소 물갈이가 되는 것이다. 집으로 날아온 후보자 정책설명서? 들을 보니 거의 책 한권 만들어도 될 정도이다. 특히 시장후보로 9번까지나 있다.. 이것들을 한번 읽어보기전에 오로지 공약만을 보기로 한번 다짐을 하고 하나씩 둘러보기 시작하였는데 완전 개판이다. 그냥 반장선거의 큰버전 느낌??선거 구호 부터 공약까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게 있는가 하면 그냥 동정에 호소하는 후보, 이미 차지하고 있는 직위를 강조하며 구관이 명관이라는 후보, 아무런 설명없이 그..
내가 사는 곳은 20년이 넘은 연립주택인데 지금은 거의 나이 드신분만 사는 곳이다. 통영 전체가 뭐 다 나이 드신분들이 많이 살지만 우리 동네는 특히 어린아이들과 젊은 가족을 보기가 힘들다. 그런데 우리 윗집이 아이가 둘이나 있는 집이다. 그 집을 잠깐 설명하면 내가 고3 때 수능 보기 전날에도 새벽 1시까지 애들이 울고 난리를 피우는 바람에 안 그래도 긴장한 상태에서 잠도 5시간도 못자고 가서 시험을 쳤다. 언어는 그럭저럭 잘 쳤으나 문제는 점심을 먹고난 뒤 외국어 시간에 머리가 멍해져서 망했던 기억이 난다. 암튼 그래서 결국 수시로 붙은 대학을 가긴 했다. 윗집과도 이렇게 한동안 안녕을 하고 1년에 두번 명절에만 집에 잠깐 오니 층간소음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오랜만에 집에와서 지내다..
나는 봤던 영화 다시 보기를 좋아한다. 종종 시간이 날 때면 외장하드에 담아 놨던 맘에 드는 영화 중 하나를 골라 본다. 몇몇 영화는 7-8번씩 봐서 줄거리도 다 알고 보지만 몇몇 영화는 띄엄띄엄 기억이 나고 새로운 영화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몇일 전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다시 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거기서 불편한 장면을 발견했다. 반 안에서 학급비가 사라진 것이다. 대만 학교라 교관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수하라며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아무도 훔쳐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교관은 ‘훔쳐갔을거 같은 친구’ 적어서 내라고 한다. 커징텅과 션자이는 친구를 의심할 수는 없다고 교관의 권위에 도전하고 벌을 서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예전에는 그냥 넘어간 장면이지만 다시 보니 내가 학교 다닐..
며칠 전 삼성그룹 계열사들 면접결과가 발표가 난 거 같다.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디스플레이 등 합격을 했다는 취뽀 인증이 SNS에 올라오고 나서야 나는 '아 상반기 취업이 이제 결과가 발표 났구나' 생각했다.사실 나는 아직까지 상반기, 하반기도 헷갈리는 7학기를 마친 휴학생이다. 상반기 하반기 공채시즌 마다 내 또래 남자는 무조건 느끼게 될 감정이 무엇인가 하면 난 군대 갔다와서 아직 학교 다니는데 한해 두해 빠르면 3년 후배들이 취직을 먼저 할 때 느끼는 쟤가벌써?,초조함,부러움,등의 감정이다. 나는 여태 알바면접 말고는 이력서를 넣거나 면접을 본적이 없다. 인턴도 별 관심이 없고 애초에 취직에 관심이 없어진지 꽤 된거 같다. 생계유지만 목적인 일은 하기 싫기 때문이다. 일도 내가 하고싶은 일이 생기면..
시내 버스든 시외 버스든 가끔씩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신 기사님들 차를 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바로 승차감에서 기분이 느껴진다. 그러면 굉장히 불편하다. 일단 눈치를 보게 된다. 내릴 때 되서 문을 안 열어주기도 하고 내릴 때 문을 너무 빨리 닫고 왜 미리 안 서있냐 아직도 안 내렸냐 어떤 기사님은 미리 서서 문앞에 서려는 승객보고 앉으세요!!! 계속 고함치는 것도 봤다. 버스 캠페인 중 제일 안되는거는 정차 후 내리기 인데 기사님도 승객도 잘 안되는 거 같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는 성질 급한 승객이 많고 조금이라도 문 빨리 닫고 출발하려는 기사님이 많아서 정차 후에 내릴 준비 하는 승객과 미리 일어서지 말라는 기사님은 이래저래 피곤하다. 우리나라는 그 내릴때 몇초의 여유도 용납되지 않..
대한민국의 다른 이름 서울공화국, 서울민국지방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최근에 생긴 현상도 아니고 한양이 수도가 되었을 때 부터 줄곧 서울은 중요했고 사람들이 많았다. 점점 더 심해지는게 문제다.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왜 생겼을까?현대에 와서는 한국전쟁 이후 모든 지역을 균형있게 발전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영남권 공업지역과 수도권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거점개발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는 많은 인구유입을 불러왔다. 한국의 일자리, 명문대, 대기업 본사, 공공기관, 문화시설, 오락시설, 교통시설 모두 수도권과 서울에 밀집되어 있다. 일자리는 사람을 불러들이고 많아진 사람은 다시 모든 자원과 투자를 빨아들이는 형태이다. 학교는 수도권 원래는 지방에 사..
대박이에요 !!!!!! 드디어 오늘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 판문각에 경호원 두명이 서있네요 드디어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내고 내려오는 중이네요 완전 소름 돋습니다. 그 범죄와의 전쟁에 우우우 풍문으로 들었소 BGM이 머리에 멤도네요 ㅎㅎㅎ 경호원 엄청 많네요 접근해옵니다아아아아아아아 해맑은 미소 빵긋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 대통령께서 이렇게 분계선까지 마중 와주시니 감동적이다...문 대통령 : 위원장님 용단을 내려줘서...김정은 : 아,, 아닙니다 우리 대통령님 넘 멋있네요 남측으로 샤샥 넘어와서 또 찰칵 김정은의 즉석 제안으로 문대통령님 북측으로 잠깐 넘어가서 사진을 또 찰칵 찍네요 와와 너무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같이 읏샤 넘오오는 중이네요 드디어 남측으로 넘어왔네요 북..
남북 정상회담이 D-2 앞으로 다가왔다. 종전선언을 할 수 도 있고 평화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는 말이 돌고 있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 생각보다 너무 뜬금없이 훅 다가온 종전이 실감이 나지않는다. 물론 아직 종전선언을 했다는 것도 아니고 회담도 하지 않았지만 종전에 대해 생각 해볼 여유나 기회가 그 동안 있었던가?? 지난 9년동안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며 남북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김정은과 트럼프가 한판 맞짱을 뜰 기세였다. 으레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허황된 선전, 이번에도 저러다 말겠지 하는 무감각이 우리를 별 생각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었다. 나 역시 북한과 통일에 대해서 생각 해본 적은 살면서 크게 세번 정도 있다.1. 초등학교 때 통일 포스터를 제작 하면서 통일이 되..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고모댁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사촌동생들이 벌써 고3이였다. 애들이 초6일때 내가 대학교 입학을 했는데 내년에 동생들이 입학을 하면 나와 같이 대학교를 다니게 된다..19학번 00년생과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게 생겼다. 세월이 정말 빠른것을 느꼈다. 내 생각 12년의 초중고 교육은 현대사회에 맞는 민주시민을 길러야 된다. 문과 이과 구분 없이 정치,경제,역사를 배우되 실생활에서 밀접한 부분도 가르쳐야한다. 선거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비례대표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뭔지 적금과 예금은 뭐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뭔지 근현대사의 흐름을 파악해 지금 우리 사회가 여기까지 왔는지...그외에도 프레젠테이션 하는법,음악,노동권리,스포츠,양성평등,비판적 정보수용법,토론법,자아성찰,협력하는 법 등등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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