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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나는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에서 뮌헨으로 넘어와 다른 친구들과 후배들과 합류해서 뮌헨을 여행하기로 하였다. 사실 짤쯔부르크 여행도 그렇고 뮌헨도 그렇고 날씨가 계속 안 좋아서 사진이 잘 안 나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행 다닐때 날씨가 흐리면 그 재미가 반감 되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도 많이 줄어들고 사람도 약간 침울해지는 느낌이 있다. 아무튼 맥주가 유명한 뮌헨에 도착하였는데 사람이 7~8명 다들 서로 친한 사이도 아니고 건너 건너 아는 사람들이 다 모인 거라 여행 스타일이 많이 달랐고 원하는 것도 많이 달랐다. 

일단 우리는 시내쪽 제일 중심가로 가보기로 한다. 항상 시청이나 교회가 중심부에 있는 독일이다.

지금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광장도 꽤 넓게 있고 특정시간 되면 탑 중앙에 초록 부분에서 인형극 같은 느낌의 공연? 아닌 공연이 시작 된다. 아마 시청이 었던거 같다.

그냥 건축 양식이 특이해서 찍어 보았다.
무슨 동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상의 오른쪽 가슴에 손을 대고 찍는 거 같았다. 우리도 다 한번씩 찍었는데 얼마나 만졌으면 저기가 광택이... 저렇게 날까 ㅎㅎㅎㅎ

뮌헨에는 특별하게 내 이목을 끄는 관광 포인트는 없었다. 그냥 맥주와 바이에르 뮌헨 축구팀으로 유명한 정도? 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비도 오고 그래서 딱히 많은 곳을 둘러 보고 싶을 생각이 없어보였다.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실제로 갈 곳이 별로 없었다. 시내 중심부 빼곤. 그래서 우리는 박물관에 가기로 하였는데 가는 길에 공원도 있고 꽤 괜찮았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것 빼곤.

박물관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이 당시에 인상파 특별전을 했던거 같고 무슨 우리나라 문화의 날 처럼 특정요일엔 학생들 입장료가 1유로 였다. 운이 좋게 우리가 간 날이 그날이었고 다들 유럽학생증을 보여주고 1유로로 박물관을 관람 하였다.

오늘 날의 추구하는 아름다운 몸매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따뜻한 색감과 빛에 따라 그린 인상주의적 화풍의 그림들이 예뻐서 많이 찍었다.

반 고흐의 해바라기 .. 진품이었을까?
구스타프 클림트 - 마가렛 초상화 였나?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지만 박물관 규모가 꽤 커서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좋은 느낌의 그림들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박물관을 나와 우리들은 스타벅스로 가서 휴식을 취하다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치고 싶어했는데 나는 좀 더 도시를 걸어 보고 싶었다. 비 조금 내리는 건 크게 개의치 않았다. 홀로 걸으며 도시가 주는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싶었는데 이 당시의 뮌헨은 엄청 활발한 도시는 아니였다. 아님 날씨가 그래서 그랬을 수도..

여기서 보는 사진이 찍혔던 곳을 나중에 발견하게 된다!
저녁을 먹으러 우리는 유명한 호프브로이 맥주집을 방문 하였는데 한끼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애피타이저 느낌의 싼 음식을 시키고 나중에 숙소에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ㅠㅠ 근데 종업원이 팁을 엄청 강요하고 눈치를 줘서 원래 팁없이 나오려고 했는데 결국 2유로였나 주고 나왔다. 팁문화가 익숙치 않은 데다가 강요까지 받으니 더 내기 싫어했고 보통 음식 값의 10%를 낸다고 쳤을때 우리가 그때 먹은게 거의 200유로 였으니 20유로 정도는 내야했지만 아무도 그 돈을 내기 싫어하는 눈치였고 그냥 잔돈 있는거 몇개 모아서 여자종업원 한테 줬는데 표정이 개썩었었다. 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는 학생인걸...
둘쨋날, 날씨는 여전히 흐렸고 더 가고 싶은 곳이 없었다.
독일어로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뮌헨과 파트너 관계인 도시들인 거 같다. 일본의 삿포로, 미국의 신시내티, 스웨덴의 베로나, 영국의 에딘버러 등이 보인다.
점심에 우연찮게 찾은 식당은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메뉴판도 되게 센스있게 진짜 배고픈 게스트를 위한 메뉴도 있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다.

 

해산물 스파게티인가 시켰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뮌헨을 두번째 방문 할때도 재방문 할 만큼 맛집이었는데 이름이랑 위치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청 중앙에서 살짝 벗어나 시장가는 길에 있었는데 ㅠㅠ 이래서 포스팅은 미리미리 기억이 날때 해야하나 보다.

새삼스럽게 아인슈타인이 독일사람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궁전아닌 궁전? 계속 걷다가 발견했는데 관광지는 아닌 거같다.
두둥! 첫째 날 봤던 사진 속 장소이다. 다리를 막 통과한 급류가 강바닥의 특이한 구조물과 부딛혀서 자연스럽게 서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도심 한가운데서 공짜 서핑이라니!!
무슨 개선문 같았다.
뭔가 철학자의 동상처럼 생겼는데 사진들은 죄다 마이클 잭슨..

날씨가 흐려서 사진을 찍은 싶은 마음이 별로 안 들었고 내가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도 아니고 그냥 어쩌다 보니 따라간 여행 .. 기대 보다 좋았으면 더 다행이었겠지만 뮌헨은 그리 내가 좋아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는 도시는 아니였다. 강요받은 팁 외에는 그리 인상깊은게 없었던 도시 뮌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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