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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생활 하기 위해 필요한 계좌와 비자 역할을 해줄 거주등록증 발급을 위해 기숙사를 나섰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독일 은행 계좌가 있었던것이 굉장히 편하고 좋았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뉘팅겐에 온 교환학생들은 모두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슈파카쎄랑 폭스방크 두곳 중 한곳에서 만들게 된다. 한국학생들은 모두 폭스방크였고 몇몇은 슈파카쎄던데 나누는 기준은 잘 모르겠다. 처음엔 EU 회원국 비 EU 회원국인 줄 알았는데 멕시코 애들이 슈파카쎄 등록하길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여튼 친구 대선이와 버디 수잔과 함께 폭스방크로 가서 계좌를 개설 하였다. 카드는 그 자리에서 발급되는것이 아니라 3주인가 한달 있다가 찾으러 오라고 하였다. 

IBAN과 BIC 코드를 알려주는데 영어인지 숫자인지 헷갈려서 처음에 한참을 헤맸다. 1인지 소문자 ㅣ 인지 대문자 I 인지 O 인지 숫자 0인지 헷갈리니까 그자리에서 바로 물어보는게 좋다. 나는 한참있다가 발견해서 혼자 해독하느라 진땀뺐으니

독일 폭스방크는 한국의 은행 시스템과 달랐다. 한국은 창구가 있고 표를 뽑은뒤 차례를 기다리고 돈도 입금하고 볼일도 보는 반면 폭스방크는 들어가면 따로 창구와 손님이 기다리는 곳이 구별 되어있지 않다. 그냥 뻥뚫린 곳에서 일을 하다가 손님이 오면 서서 쓰는 컴퓨터 앞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처리해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간다.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은 모든 은행원이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다. 은행 한 쪽에 가면 유리로 막혀있는 곳이 있는데 그쪽에서 현금관련 볼일을 볼 수 있다. 한국처럼 모든곳에서 돈을 다루지 않아서 따로 고객과 공간을 분리 해놓지 않은거 같다. 그래서 우리나라 은행원에 비해 좀 더 사무적인 일에만 집중 할 수 있는 시스템인 거 같다.

ATM 기와 다른 컴퓨터가 하나 더 있는데 돈을 송금하거나 카드 사용기록과 잔액등을 조회할 수있다. 내용은 무조건 종이로 출력되서 확인 되는 시스템이다. 왜 한 기기에서 안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꼭 종이로 출력이 되야하는지도 의문이다. 종이 아깝게.

그 다음은 시청으로 가서 거주등록을 하는 것이다. 애초에 비자없이 왔기 때문에 거주등록증 없이는 3개월 이상 체류가 불가능하다. 여권이랑 사진이랑 발급비랑 챙겨갔었는데 나같은 경우엔 증명사진 얼굴이 작게 나왔다며 다시 찍어오라고 해서 kaufland 에 가서 사진을 찍어서 냈다. 그 바람에 생각보다 늦게 볼일이 끝났다. 잠을 제대로 못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냥 모자쓰고 갔는데 하필 쾡하고 부스스할때 사진을 찍어서 내야하다니 ㅠㅠ 시청 외국인 담당 사무실은 월 화 목 밖에 열지 않는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두시간으로 길다. 무슨 일이 생기면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해야되고 그렇지 않으면 마냥 기다려야 되는거 같았다. 이것 역시 한달인가 뒤에 다시 약속을 잡고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 뉘팅겐 대학의 학식

파스타와 사슴고기였나? ㅋㅋㅋ  그리고 샐러드, 수프 가격은 5천원 정도했던거 같다. 잘 기억이 안 난다. 맛은 그리 ... 그냥 먹을 만하다.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좀 짠편이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산책을 하고 기숙사로 들어갔다. 아직 독일에 온지 얼마 안되서 모든게 이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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