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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생각

8. [버스] 기사님들

조쉬821 2018. 5. 30. 13:34


시내 버스든 시외 버스든 가끔씩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신 기사님들 차를 탈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바로 승차감에서 기분이 느껴진다.

그러면 굉장히 불편하다. 일단 눈치를 보게 된다. 내릴 때 되서 문을 안 열어주기도 하고 내릴 때 문을 너무 빨리 닫고 왜 미리 안 서있냐 아직도 안 내렸냐 어떤 기사님은 미리 서서 문앞에 서려는 승객보고 앉으세요!!! 계속 고함치는 것도 봤다.

버스 캠페인 중 제일 안되는거는 정차 후 내리기 인데 기사님도 승객도 잘 안되는 거 같다.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려는 성질 급한 승객이 많고 조금이라도 문 빨리 닫고 출발하려는 기사님이 많아서 정차 후에 내릴 준비 하는 승객과 미리 일어서지 말라는 기사님은 이래저래 피곤하다.



우리나라는 그 내릴때 몇초의 여유도 용납되지 않는 걸까... 그정도 여유?도 없는 팍팍한 삶이 성격을 그렇게 바꿨나보다 뭐든지 빨리빨리

하차 할때 이미 문 닫힘을 눌러 삐이이 소리가 나며 내리는 게 보통인 세상이다. 괜히 정차했다가 내릴려고 하다가 욕먹고 내리느니 위험해도 미리 서려고 하는 편이다. 그러다 가끔 규칙을 잘 지키는 기사님 만나면 또 미리 선다고 한소리 들을 수도 있지만..

시외버스의 경우 이런일은 없지만 대신에 기사님들이 싫어하는 건 신발벗기,음식먹기,통화하기,휴식시간 어기기 인데 위의 사항은 출발할때 말해주는 기사님도 있고 이런거 하지말라고 아니면 아무 얘기 없는 기사님도 있다.

이를 어길 시 거의 좋은 소리가 안 나온다. 아저(씨 발) 내리세요 신발 신으세요! 옆사람과 대화도 조용히 하라고 해도 조용히 안하는 사람 등 저런 유형의 진상손님이 너무 많기 때문인지 거의 바로 화가 난다. 나였어도 그럴것이다.

​하루종일, 매일매일, 어쩌면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하루의 일과가 같은 노선을 왔다갔다 하고 ​기점에서 종점까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다니며 만나는 수많은 무법운전자, 승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짜증나는 일이 너무 많을거 같다. 지루함은 말할 수도 없고 장시간 운전이 얼마나 피곤한지 알기에 기사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락션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욕을 하거나 기어변속 팍팍 급출발 급제동은 자제 해주셨으면 좋겠다.

PS 시외버스 기사님들은 집이 어디에 있을까? 목적지에 저녁에 도착하게 되면 그곳에서 모텔잡아 그냥 주무시는 걸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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