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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D-2 앞으로 다가왔다. 종전선언을 할 수 도 있고 평화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는 말이 돌고 있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 생각보다 너무 뜬금없이 훅 다가온 종전이 실감이 나지않는다. 물론 아직 종전선언을 했다는 것도 아니고 회담도 하지 않았지만 종전에 대해 생각 해볼 여유나 기회가 그 동안 있었던가?? 


지난 9년동안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며 남북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김정은과 트럼프가 한판 맞짱을 뜰 기세였다. 으레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허황된 선전, 이번에도 저러다 말겠지 하는 무감각이 우리를 별 생각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었다. 


나 역시 북한과 통일에 대해서 생각 해본 적은 살면서 크게 세번 정도 있다.

1. 초등학교 때 통일 포스터를 제작 하면서 통일이 되어 군대를 안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 군대에서 북한이 도발 할때마다 밤낮없이 추운 자주포에서 대기를 하며 속으로 욕을 하며 통일을 생각했다.

3. 북-한미 관계가 악화되어 잘나가던 주식이 대북리스크로 인해 꼬라 박을때 분명 .. 상승 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     지긋지긋한 분단은 코묻은 돈도 뺏어간다는 느낌이 들어 원망을 할때 통일을 생각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한가지

왜 갑자기 김정은은 화해모드로 태세를 전환하고 그렇게나 애지중지 하던 핵을 포기하고 협상테이블로 나올까 ??? 북한의 전술 중 겉으로는 친하게 평화를 얘기 하며 뒤로는 전쟁을 준비하는 화전양면전술이 아닐까 ???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떻게 구슬렸길래 저럴까??? 나는 김정은의 속내가 궁금하다. 


이런 의문을 뒤로하고 만약에 진짜 종전선언이 된다면 한국 현대사 중 손에 꼽을 사건임은 분명하다. 내가 살면서 월드컵과 올림픽과 대통령탄핵 같은 국가적 사건들이 많은 역동의 시대가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희망적인 이야기라 실감도 잘 안나고 종전이 되고 후에 통일까지 된다면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바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 


일자리는 많이 생기겠지 ? 북한에 땅사고 싶다.. 어떤 주식이 오를까 ? 북한사람들은 어떤 말을 쓸까? 철도가 연결되면 이제 세계여행도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 등등 많은 생각이 들지만 무엇하나 확실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그동안 너무 환상적인 꿈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부디 꿈이 아니길 빈다. 나는 개마고원으로 트래킹을 가고 평양 대동강에서 수영을 하고 싶다.


하지만 엄청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의 관심은 조용하게 느껴진다. 언론에서 많이 안 떠들어서 잘 모르고 있는건지 아니면 무관심해서 언론에서 잘 안 다루는지 회담결과가 종전선언으로 나와야 관심들이 많아 질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한 주이다. 부디 종전선언이 되고 평화통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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