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하지만 곧 좋아지리라는 믿음을 갖고 오늘도 뚜벅뚜벅 걷기 시작했다. 그냥 발길이 가는대로 걸었던거 같다. 사진에 보이는 기차역 같이 생긴곳은 기차역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갈 수 있는 해저터널로 갈 수 있는 입구였다. 대충 이때 지어졌다는 뜻 ㅎㅎㅎ 반대편으로 건너 가지는 않고 끝에서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 왔더니 날씨가 조금 좋아진 상태여서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이렇게 고속정?이 대중교통이다.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인셉션 영화의 한장면 같은 장소이다. 괜히 다리가 구부러져서 머리 위로 덮일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인셉션을 여기서 찍은 것 같지는 않다.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ㅎㅎㅎ. 함부르크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가 보인다. 이곳은 좀 있다가 올라가..
이번 여행지는 함부르크와 덴마크 여행이었다. 독일에 6개월간 있으면서 가본 제일 큰 도시인데 베를린을 안 가본게 아직도 많이 아쉽다. 함부르크와 덴마크는 사실 교환학생을 가기 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은 아니였다. 이곳들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박근혜가 탄핵당하고 나서 치룬 대선에 해외거주자 투표를 하러 가야했기 때문이다. 기억하기론 독일에는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이렇게 투표가 가능했던거 같은데 나는 거리상 프랑크푸르트가 제일 가까웠지만 프랑크푸르트는 볼 것도 없고 재미없어서 이왕 가는거 안 가본 곳을 가자 싶어서 함부르크로 정했고 함부르크과 가까웠던 덴마크도 한번 방문해보기로 결심했다. 블로그를 할때 찍은 사진들이 아니라 부족한 정보가 많지만 정보를 얻기 보다 사진을 감상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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