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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느지막히 같이 교환학생으로 간 친구와 함께 몇 정거장 안 떨어진 에슬링겐으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역에서 내려 마을 중심으로 가자 망루 같은? 게 반겨주었고 그위에는 사람이 춤추고 있는 듯한 창이 망루에 꽂혀있었습니다.

역시나 마을 가운데는 교회가 있구요

저 가게는 피자가게 인데 뭐 다양한 와인도 팔고 피자도 맛있었습니다. 이때는 밥 먹을 시간이 아니여서 가지 않고 나중에 방문했을때 가 보았는데 추천드립니다! 분위기도 나름 좋습니다. ㅎㅎㅎ

친구와 저는 그냥 무작정 걷기로 합니다. 어차피 마을도 작아서 금방 볼 거 같았습니다. 높이 솟은 성당을 보고 이동하여 들어가고 싶었으나 공사중으로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독일에 와서 처음 본 성당이라 무척 신기하고 유명한것도 아닌데 굉장히 멋있어 보였습니다. 나중에야 고딕양식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 옆으로 포도밭이 쫙 펼쳐져 있어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올라가면 뭔가 보일 거 같아서 ㅎㅎㅎ.. 독일은 전 국토가 평지라 저는 어딜가면 항상 높은곳에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경치를 보려구요 

포도는 언제쯤 열리려나요 ㅠㅠ

나름 벽돌들이 느낌이 있습니다.

햇살이 잘 받는 양지 바른곳에 벽돌을 쌓아 포도밭을 하는게 신기했습니다. 우리 나라 다랭이논 같은 느낌?

올라 갔더니 진짜 별거 없어서 바로 내려와서 옛날 성곽을 가 보았습니다.

여기도 포도밭이 많네요

날씨가 조금만 더 풀렸더라면 사람들이 옷 벗고 햇살을 즐길거 같은 장소입니다.

Esslingen-에슬링겐은 다 둘러보는데 시간도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고 가까워서 반나절 다녀오기 좋은 마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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