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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쉬입니다.

얼마전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후 오역으로 인해 결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친구말을 듣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리뷰를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마블 시리즈 중 토르:라그나로크와 블랙팬서를 안 보고 인피니티 워를 관람했는데요. 크게 무리는 없었지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후 라그나로크를 관람하고 블랙팬서도 볼려고 계획 중입니당.



우선 크게 논란이 된 오역이 두가지가 있어요.

1. 첫번째


타노스의 엄청난 힘에 맞서서 싸우기엔 어벤져스 멤버들과 다른 히어로들의 힘을 합쳐도 안될 정도로 강하게 나오는데요. 저는 보면서 계속 어떻게 이길까 못 이길것 같은데 이런생각을 계속 하다가 타노스의 고향인 타이탄 행성에서 닥터스트레인지의 타임스톤을 뺏기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뺏기기 전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이 힘을 합쳐서 타노스의 건틀렛을 거의 없앨 뻔 하지만 스타로드의 트롤 짓 때문에 타노스가 정신을 차리고 토니 스타크를 거의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갑니다. 여기서 허무하게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스톤을 줄테니 아이언맨을 살려달라고 딜을 합니다. 이미 타노스가 타이탄 행성에 오기전 닥터 스트레인지는 몇만번 시간을 계속 돌려 타노스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그 결과 딱 한 가지의 미래가 승리할 수 있다는 걸 알죠. 

타임스톤을 넘겨주고 아이언맨이 왜 그랬냐고 따지자 닥터 스트레인지는 it's a end game 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end game은 최종단계, 마지막 판 정도로 해석이 되어야 했지만 자막엔 이젠 가망이 없어 라는??? 희망이 없는 전혀 다른 번역을 하고 맙니다. 저는 볼 당시엔 end game이 game over 와 같은 뜻인 줄 알고 절망하고 말았지만 이제는 알겠네요.


2. 두번째


마지막 쿠키영상의 오역인데요. 이 부분은 제가 집중력이 떨어져서 너무 대충 들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상하긴 합니다. 타노스의 손가락 튕김 한번에 절반의 인구가 가루가 되어 날아가던 도중 지구의 닉퓨리도 갑자기 가루가 되기 시작합니다. 영어 욕 중에 mother f***ker 이 있는데요. 이 욕을 하다가 mother f...까지만 하고 사라집니다. 저는 f 까지 못 듣고 mother 하며 사라지는 퓨리와 자막에 뜨는 엄마..... 가 참 인상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오역으로 인해 단숨에 효자가 되었네요 ㅎㅎㅎㅎ


그외에도 자질구레한 오역들이 이번 영화에 많았다고 합니다.



영화 초반에 타노스의 우주선이 토르,헐크,로키,헤임달,아스가르드 백성들이 타고 있는 피난선을 공격하는데요. 이때 저는 토르 라크나로크를 보지 않아서 왜 아스가르드인들이 피난 중이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피난선이 공격 당하고 있다고 구조신호를 보냈는데요. 그 신호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이 듣고 현장으로 도착했을 땐 피난선은 박살이 나고 시체와 잔해만 떠다니는 중이였습니다. 그 잔해 중 토르를 발견하고 토르를 우주선 안으로 데려와 이야기를 하는데요



토르는 타노스에 대해 이야기 하며 He destroyed my ship, and sorted half my people 라고 말하는데요.

자막엔 아스가르드인이 전부 몰살됐다라고 나왔지만 해석해보면 우주선을 파괴하고 절반의 사람을 걸렀다? 즉 절반은 살렸다라고 볼 수 있겠네요



또한 토니스타크는 지구에서 마주친 타노스의 부하를 보고 Squidward라고 말했는데요. 이는 스폰지밥에 등장하는 징징이 캐릭터를 표현한 거네요 하지만 자막에서는 그냥 돌아가라는 소리야라고 나왔네요.. 스폰지밥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ㅠㅠ 그 당시에 이런 유머를 캐치를 못한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스타로드는 타노스를 보고 Grimace라고 말합니다. 그리미스는 맥도날드의 마스코트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이 또한 캐치가 안 되었습니다.

 

맨티스의 대사


맨티스는 어딘지 모르게 말은 하지만 엉뚱한 캐릭터입니다. 맥락을 잘 못 잡고 농담도 이해를 못하는 그런 부류인데 초반에 토르와 가오갤 팀이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타노스는 어디로 갔냐는 질문에 “노웨어(KNOWHERE)”라고 답합니다. 여기서 노웨어는 지명이름입니다. 하지만 맨티스는 No, he must be going somewhere라고 답합니다. 이는 ‘노웨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맨티스가 ‘노웨어’를 지역명이 아닌 어디에도 없다라고 이해하고, 그는 어딘가에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자막에선 그런 곳은 없다로 나왔습니다.


타노스의 대사


타노스는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고향 타이탄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 장면에서 타노스는 타이탄은 여느 행성과 다름없이 먹일 입은 넘쳐났고, 식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멸종에 다다랐을 때 나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빈부격차에 상관없이 공평하게 죽이는 방법이었다. 사람들은 나보고 미쳤다고 했지만, 결국 내 예상은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막에선 타이탄의 인구 절반을 죽였다라고 적혀있네요. 마치 타노스가 타이탄 인류를 죽인 것처럼 오해 하기 딱 쉽게 번역을 해놓았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잘 들으시는 분들은 그 당시 절반을 죽였는데도 타이탄이 멸망했으니 죽여도 소용이 없는데 왜 온 우주의 절반을 숙청하려는지 이해가 안되셨을 거 같아요.


이상 어벤져스 오역 논란에 대해 설명 드렸구요


개인적인 감상평은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영상미 10

스토리  8

연기력 10

몰입도  8


이번 영화는 우주 배경이 많았는데요. 영화를 보며 감탄 할 정도로 CG가 대단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언맨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에서 새로 나온 아이언맨 나노슈트를 입는 장면이 굉장히 멋있었고 다른 히어로들의 액션도 역시 마블답게 좋았습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는 그래픽 쪽 사람들 이름만 봐도 엄청나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고요. 배우들의 연기력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좋았습니다. 스토리 역시 흩어져있던 마블의 영화에서 히어로들을 쏙쏙 빼와 비빔밥처럼 잘 비벼 놓은 영화였지만 개인적인 팬심부족? 기억력 감퇴? 블랙팬서와 라그나로크 미시청? 등으로 인해 몇몇 캐릭터 간의 연결점 고리가 없었던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서 마블영화는 갈수록 복습이 필요한 점을 느낍니다. 영화관에서 오래 앉아 있으면 이상하게 머리가 지끈지끈거려서 중간에 집중력을 잃은 적이 많은데요 이번 영화 역시 러닝타임이 좀 길었기 때문에 잠깐 산만해진 부분도 있네요. 하지만 머리는 아플랑 말랑 하는 정도에서 그쳐서 좋았습니다. 아마 집중을 너무 하면 머리가 아픈거 같아요. 

총평 - 굉장히 잘 만든 영화임에 틀림없고 마블을 잘 모르는 어머니도 좋아하는 걸로 보아 많은 분들이 함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봐도 괜찮네요. 부디 다음 시리즈엔 오역이 없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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