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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환학생 준비과정



준비과정은 하루만에 따닥 끝내는 일이 아니였다. 면접에 합격한 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서류와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이 생각 보다 길고 나름 복잡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제출기한을 놓치거나 필요한 파일을 빼먹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교환학교인 뉘팅겐 대학과 우리대학이 요구하는 것들이 다르다.

일단 뉘팅겐 대학에 보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스캔된 의료비 최소 3만유로 보장 보험증서

2. 비 EU 국가 학생들 : 건강보험포기서에 내 사인과 우리학교측의 사인이 필요하다. 

(아마 EU에서 우리나라 의무건강보험같은 걸 포기하는 거일듯? 어차피 사적인 보험이 있으니)

3. social service fee 라고 해서 일종의 세금인데 독일에 가기전 미리 송금을 하고 영수증을 다시 뉘팅겐 측에 보여줘야 했다. 역시 스캔본으로

4. 여권사진 스캔

5. 여권 스캔

6. 손으로 작성된 뉘팅겐 입학등록 서류 스캔

7. 손으로 작성된 뉘팅겐 학생증 서류 스캔

그외에도 뉘팅겐 홈페이지에 들어가 영문으로 된 성적증명서, 영문이력서 역시 스캔 해서 온라인으로 등록을 해야한다.

그런 다음 기숙사 등록까지 하면 뉘팅겐 측에 해야 할 것들은 끝난거 같다. 

지금 기억에 의존해서 글을 쓰는 거기 때문에 순서는 뒤죽박죽이고 절차도 빼먹은게 있을 수도 있다 !

이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보자면 개인 보험은 유학생 보험을 검색하여 인터넷으로 빠르게 가입이 가능하다. 나이 성별 체류 국가와 원하는 보장정도를 정해서 보험청약을 신청하고 책정된 보험료를 지불하면 된다. 

나는 약 4만7천유로 보장상품에 가입을 하였다. 보험료는 약 40만원. 학교에서 말한 최소 3만유로 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보장하고 있는데 이유는 우리나라 만큼 의료비가 저렴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병원에 간단히 진료를 받거나 입원하는데 큰 비용이 든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진료 딱 한번 포르투칼에서 받은 적있는데... 우리나라에선 몇천원 나올것이 30만원 가까이 청구가 되었다. ㅡㅡ? 따라서 괜히 보험료 몇푼 아끼려고 최소 보장상품 하는 것 보다 보장범위도 넓고 금액도 큰 상품을 추천한다. 그래 봤자 보험료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 나중에 사고라도 나게 된다면 돈 좀 아끼려다가 몇백 몇천 깨지는 수가 있다. 같이 생활 하던 멕시코 애는 독일에서 생활 하던 도중 맹장염에 걸려서 수술을 받았다.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 특히 외국에서는 더 안 아프게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영문증서와 국문증서 모두 저장하여 양측 학교에 제출하였다.

그리고 social service fee 송금

91.4유로인가 ? 보내야 하는데 수수료가 20 유로나 된다... 혹시 이미 가서 공부하는 같은 학교 학생을 안다면 그쪽을 통해서 지불하면 20유로 아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보내는 사람 이름을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영수증 역시 스캔해서 뉘팅겐측에 보내야하니 받아야한다.

다음은 우리학교측 확인사항이다.

1. 여권

2.비자 - 독일은 비자가 따로 필요 하지 않고 그냥 무비자로 가서 시청에 거주등록을 하고 거주등록증을 받아서 생활 하면 된다. 스페인에 가는 친구는 대사관도 왔다갔다 건강검진도 하고 복잡했는데 독일은 상대적으로 간단하여 좋았다.

3. 항공권 - 처음에 왕복으로 할지 편도로 할지 상당히 고민이 되었다. 왕복으로 하자니 나중에 더 머무르거나 빨리 오고 싶을 때 변경이 힘드니 편도로 가기로 결정 했다. 나중에 출국시 인천공항에서 발권하는데 편도로 가시냐고 상대국가에서 입국 거절 당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다. 아마 불법체류 가능성 때문에 그런 거 같다. 프랑크푸르트 입국이었는데 거긴 별로 안 깐깐하다고 팀장급? 조금 높은 사람이 와서 말해주고 발권처리 했다. 그리고 다행히 별탈 없이 입국심사를 통과했다.

4.보험가입

5.졸업 요건 확인

6. 중요서류 원본 사본 지참 - 여권, 비자 ,보험증서, 항공권, 입학허가서, 재학증명서 등은 모두 스캔을 하여 이메일로 보내 놓고 원본과 사본도 챙겼다. 가방 분실이나 지갑 분실 할 경우를 생각하여 여권같이 중요한 것은 사본을 여러장 만들어 여기저기에 따로 보관을 하였다. 인터넷도 안될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휴대폰과 같이 잃어버릴 경우엔 더 답이 없기 때문에 수첩에 중요 사항을 적고 사본도 한장 끼워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빼먹은 것도 있고 지금은 바뀐 사항도 있을지 모르니 한번 더 체크 하는게 좋을 듯 하다.

이제 개인적으로 짐을 싸야하는데 내가 챙겨 같던 물품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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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겨울옷 

여름옷 

50L 큰 백팩 

중간 크기 백팩 

작은 백팩 

 작은 크로스백

 메신저백

 목베개

 화장실 겸용 슬리퍼

휴대폰 충전기 

보조 배터리 

노트북 

휴대용 세면백 

독일어 초급책 

 외장하드

두통약 

렌즈와 여분렌즈 

안경, 여분안경 

면도기 

왁스 

화장품 

셀카봉 

액션캠 

드라이기 

변환어댑터 

돼지코 

수첩 

자물쇠

모기 배드버그 퇴치제 

 와인 따개

맥가이버 

 순간접착제

편지지 

밴드 

치실 

썬글라스

휴대용 스피커 

와이어 자물쇠

 향수

오른쪽 상단의 중간 크기 백팩에 기내반입 가능 물품들과 노트북, 충전기들과 같은 비행 중에도 필요한 물건들로 채우고 나머지는 대형 캐리어 하나에 모두 담았다. 평소에도 가진 물건이나 옷이 없고 최소화 하려고 노력 했음에도 가서 막상 살아보니 한번도 안 쓰거나 필요없는 물건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돼지코 2개나 챙겨갔는데 독일은 돼지코가 필요없었고 여행 중에도 쓸 일이 별로 없었다.

이렇게 준비 하기까지 3달정도 걸렸던거 같다. 이리저리 서명받고 스캔하고 문서 뽑고 다시 보내고 다른 국가에 비해 간편한 편인데도 준비기간동안 계속 숙제가 남아있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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